2008년 01월 15일
[life] 오랜 기간. 나를 괴롭혀온 콤플렉스 중 하나.
남자들에게는 두 종류의 여자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엘리자베스처럼 예쁘고 똑똑해서 데이트를 하고 싶은 여자, 좀더 심한 말로 잠자리를 하고 싶은 여자가 있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집에, 자신의 가슴에 품고 싶은 여자가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후자는 남자의 성격,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같이 지내기 편안하고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여자를 찾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남자들에게 엘리자베스는 잠시 만나는 여자친구로서는 좋지만 깊은 관계를 원하는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위의 글은. 가끔 들렸던 kristine님의 이글루 에서 부분 발췌한 것.
지금 생각해 보면. 쓸데없이 생각과 고민이 많았던 시절이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몇 년전에는. 남자들이 나를 대할 때는 내 외모로 내 성품을 지레 판단하고 대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었다.
처음 만난 사이인데도 불구하도.
담배 피죠? 라던가. 꽤 잘 노는 타입같은데요? 혹은. 이제까지 사귄 남자친구 굉장히 많았죠? 라는 말들을.
거리낌없이 들어왔기 때문이고. 아니라고 해 봤자 상대방이 별로 믿지도 않았으니까.
나 같이 생긴 외모의 여자는.
방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책 읽는 걸 좋아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혹은 영화를 보며 울컥 해서 울거나.
다른 사람이 아무 의미없이 던진 말에도 상처받으면 안 되는 건가요.
순진하고 마음이 여린 게 본 모습인데도. -한 척 하고 있네. 라는 말을 들어도 되는 건가 싶어서.
참으로 많이 괴로워했던 시기였다.
오늘 kristine님의 글을 읽다 보니.
그 당시. 내 이미지는 확실히 그저 데이트. 혹은 잠자리를 하고 싶은 여자였을 게다.
(실제로 유혹의 손길을 던진 남자들도 꽤 있었고. 당시에는 그게 무슨 뜻이었는지조차 몰랐으면서
왠지 굉장히 기분이 나빠져서 집에 돌아와서 서글프게 운 기억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섹시한 타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것은 취향일 뿐이고.
실제로 대화를 해 보면. 개방적이기는커녕. 어딘지 모르게 맹해서 어찌보면 속기만 하고 살 타입이다.
어린 시절에는 책을 너무 좋아해서 밥도 먹지 않고 책에 빠져 있어서 부모님이 무척 걱정했고.
언제나 이상주의 혹은 허무주의. 냉소주의가 적당히 섞인 비현실적인 사고방식으로 무장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 당시에 여과없이 쑤셔넣은 지식이 많아서 아는 것은 얼렁뚱땅 많지만.)
이런 나를 보고. 혹자는 학자타입. 이라고 했다.
융통성도 없고(그건 사실.) 처세에도 서투르고 눈치도 없기 때문인데다가.
뭔 감성은 그리 예민한지 툭하면 감정이 흘러 넘치니까. 혼자서 뭔가에 몰두하는 게 최선처럼 보였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학자타입이라기보다는. 애 타입 같지만.
나참내.
실제로는 이렇게 엉뚱한 인간인데.
외모만 보고. 그런 대접을 받았으니 어찌나 억울했을지.
그러고 보니.
나는. 평생 나를 진심으로 대해주고 사랑해 줄 남자를 못 만날 것만 같아.
아무도 나의 본 모습을 진심으로 받아들여주지 않아. 라며 혼자 울었던 기억도 난다.
지금 남친도. 처음 나를 만났을 때는. 이런 건방지고 콧대높은. 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번 만나고 보니. 황당하게 마음이 약하고 착해서 깜짝 놀랐다고.
지금은. 나와 함께 있으면 편하고. 애기같은 나를 평생 지켜주고 싶다고 하니.
역시. 인생은 오래 살고 볼 일인가 싶다.
위의 글은. 가끔 들렸던 kristine님의 이글루 에서 부분 발췌한 것.
지금 생각해 보면. 쓸데없이 생각과 고민이 많았던 시절이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몇 년전에는. 남자들이 나를 대할 때는 내 외모로 내 성품을 지레 판단하고 대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었다.
처음 만난 사이인데도 불구하도.
담배 피죠? 라던가. 꽤 잘 노는 타입같은데요? 혹은. 이제까지 사귄 남자친구 굉장히 많았죠? 라는 말들을.
거리낌없이 들어왔기 때문이고. 아니라고 해 봤자 상대방이 별로 믿지도 않았으니까.
나 같이 생긴 외모의 여자는.
방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책 읽는 걸 좋아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혹은 영화를 보며 울컥 해서 울거나.
다른 사람이 아무 의미없이 던진 말에도 상처받으면 안 되는 건가요.
순진하고 마음이 여린 게 본 모습인데도. -한 척 하고 있네. 라는 말을 들어도 되는 건가 싶어서.
참으로 많이 괴로워했던 시기였다.
오늘 kristine님의 글을 읽다 보니.
그 당시. 내 이미지는 확실히 그저 데이트. 혹은 잠자리를 하고 싶은 여자였을 게다.
(실제로 유혹의 손길을 던진 남자들도 꽤 있었고. 당시에는 그게 무슨 뜻이었는지조차 몰랐으면서
왠지 굉장히 기분이 나빠져서 집에 돌아와서 서글프게 운 기억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섹시한 타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것은 취향일 뿐이고.
실제로 대화를 해 보면. 개방적이기는커녕. 어딘지 모르게 맹해서 어찌보면 속기만 하고 살 타입이다.
어린 시절에는 책을 너무 좋아해서 밥도 먹지 않고 책에 빠져 있어서 부모님이 무척 걱정했고.
언제나 이상주의 혹은 허무주의. 냉소주의가 적당히 섞인 비현실적인 사고방식으로 무장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 당시에 여과없이 쑤셔넣은 지식이 많아서 아는 것은 얼렁뚱땅 많지만.)
이런 나를 보고. 혹자는 학자타입. 이라고 했다.
융통성도 없고(그건 사실.) 처세에도 서투르고 눈치도 없기 때문인데다가.
뭔 감성은 그리 예민한지 툭하면 감정이 흘러 넘치니까. 혼자서 뭔가에 몰두하는 게 최선처럼 보였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학자타입이라기보다는. 애 타입 같지만.
나참내.
실제로는 이렇게 엉뚱한 인간인데.
외모만 보고. 그런 대접을 받았으니 어찌나 억울했을지.
그러고 보니.
나는. 평생 나를 진심으로 대해주고 사랑해 줄 남자를 못 만날 것만 같아.
아무도 나의 본 모습을 진심으로 받아들여주지 않아. 라며 혼자 울었던 기억도 난다.
지금 남친도. 처음 나를 만났을 때는. 이런 건방지고 콧대높은. 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번 만나고 보니. 황당하게 마음이 약하고 착해서 깜짝 놀랐다고.
지금은. 나와 함께 있으면 편하고. 애기같은 나를 평생 지켜주고 싶다고 하니.
역시. 인생은 오래 살고 볼 일인가 싶다.
# by | 2008/01/15 14:08 | Essay_Culture | 트랙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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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그렇치 않은 애들이 더 잘 논다고 여자들은 아는데.
뭐.
다들 겉만 보고 하는 말들이니 말이에요.
그래도 좋은 사람 만났다니 다행이네요.
오랜만에 들어와 공감가는 글 읽어요.^^
저는 뭐랄까? 전혀 여자같지 않은, 생김새와 성격 때문에(보여지는) 절대로 자고 싶다거나, 데이트나 해볼까 하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
그냥 편한 동성 같이 대해주는 바람에, 그게 참 억울하고 한편으론 절망적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어쩔때는 너무 스스럼없이 대해서...
"참 너무들 한다, 그래도 난 여잔데..." 감춰둔 여린 마음에... 상처가 되고는 했었지요.^^
님과 저는 외모적으로 정 반대쪽에 놓인 사람들인데... 고민과 컴플렉스는 어딘가 모르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결국은 님이나 저, 모두 겉모습으로 성격과 내면까지 재단되었다는 사실... 왠지 서글프지만...
그래도 님께는 님의 내면을 제대로 보듬어 주는 이성을 만났고,
저역시 무사히(?) 결혼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 되기도 하네요.^^
'역시. 인생은 오래 살고 볼 일인가 싶다.' 말.. 공감해여 ㅡ.ㅡ
저는 베이직님 처럼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지 않았어요. 예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았어요. 더더군다나 매력적이지도 섹시하지도 않고요.... 솔직히 제 외모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어찌 평가하는지 모르겠어요. 외모보다는 어떤 charater라던지 taste라던지, demeanor등을 발전시킬려고 애를 쓰는 편이에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풍의 여성을 아주 가끔 만나면 부럽기는 합니다.